1. 환전 및 계좌

연수생이 미국에서 거의 매일 같이 챙겨야 할 일 중 하나가 바로 환율을 들여다보고 달러가 가장 싸다고 판단될 때 일정액을 환전하는 일 입니다. 이를 위해 한국의 은행에 외화 송금 통장을 만들어놔야 편리 합니다. 해외 체류자로 은행에 등록하고 송금 통장을 만들면 연간 10만 달러까지 송금이 가능하고 환율 우대 등 다양한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외화 송금 통장
해외 체류자 송금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여권과 J-1비자, 소속단체장이 발급한 출장 또는 파견증명서가 필요합니다. 여권이나 파견증명서는 미리 확보할 수 있지만 J-1비자는 출국에 임박해서야 발급되기 때문에 거의 출국 직전에서야 해외 체류자 송금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해외 체류자 송금 등록이 가능한 은행과 지점이 있으므로 J-1비자가 나오기 전에 미리 은행측과 상담해서 등록 절차와 송금 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놓는 게 좋습니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은행 측에서 1회 송금 한도를 얼마로 할 것인지를 물을 때 액수를 최대한 넉넉하게 잡아두는게 좋습니다. 그 이유는 한번 송금할 때마다 2,30달러씩 수수료로 빠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 은행 업무와 관련해 국내 은행에서 도움 받는 일이 종종 생기므로 가능하면 주거래 은행에서 통장을 만드는 것이 현명합니다.
 
인터넷 뱅킹
시대가 발전함에 따라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지만, 만일 그렇지 않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기를 권장 합니다. 외화 송금은 물론이고 국내에서 내야 할 공과금이나 세금납부, 그리고 각종 경조사비 전달 등에 이르기까지 인터넷 뱅킹이 없으면 감당하기 힘든 일들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영문 잔고증명서
환전하기 전에 영문 은행잔고증명서를 받아놓는 게 좋습니다. 예전과 같이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준비하는 의미에서 영문 은행 잔고증명서를 받아놓는 게 좋습니다. 다만 잔고 증명을 받은 당일에는 인출이 불가능합니다. 이와 함께 세금이나 공과금, 그리고 국내 보험료와 연금, 그리고 집을 비우고 떠나는 경우의 아파트 관리비 등 다달이 내야 할 돈은 미리 자동이체를 신청해놓는 것이 편리합니다. 매번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돈을 송금하는 것은 매우 번거로우므로 자동이체를 해놓고 다달이 국내 계좌에서 제대로 돈이 빠져나갔는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2. 전기, 전화, 인터넷

전기와 전화, 가스와 인터넷, 그리고 케이블 TV를 연결할 때도 보증금을 내야 하는데 모두 합쳐서 대략 500달러가량을 잡으면 됩니다. 휴대전화는 '선불 폰(Pre-Paid Phone)'을 사면 별도의 보증금이 필요 없지만 일반 휴대전화를 구매해 쓸 경우에는 보증금으로 1인당 400~500달러를 잡아야 합니다.

3. 가제도구와 기본 생활비

미국에 도착하면 가재도구를 구하는데 대개 남이 쓰던 중고품을 쓰게 됩니다. 어느 정도 세간을 준비할 것인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고로 구매할 경우 대량 1,000~2,000달러를 잡아야 합니다. 만일 일부 품목을 새 제품으로 구매해서 귀국 때 가져올 생각이라면 새 제품에 드는 비용만큼을 추가 예산으로 잡아야겠지요.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달 생활비는 최소한 2,000달러 이상은 필요합니다. 여기에 여행을 가거나, 옷 등을 사거나 하면 몇 천 달러가 더 들게 됩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어느 정도 수준으로 살 것인가에 따라 비용은 천차 만별로 달라지겠지요. 어디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최소한 2,3만 달러 이상, 그리고 현찰이나 여행자수표로 2만 달러가량은 있어야 합니다.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더 많은 돈을 써야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니 예산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4. 국제운전면허증

국제 운전면허증의 유효기간은 통상 1년이지만 미국에서는 국제운전면허증은 주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3개월까지만 유효합니다. 국제운전면허증은 국내의 가까운 운전면허 시험장에 가면 쉽게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여권과 운전면허증, 그리고 여권용 사진을 가져가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