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속 프랑스이자 경제적 요충지인 '몬트리올'
아이디 : admin | 작성일 : 2012.10.22 10:22 | 조회수 : 6152

 

 

몬트리올의 거리에는 프랑스풍의 향취가 가득합니다. 길목에서 만난 사람들의 첫 인사는 ‘굿모닝’대신 ‘봉쥬르’가 앞섭니다. 중국 식당에서도, 이태리계 아줌마도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쏟아냅니다. 간판도 표지판도 대부분 불어입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조우하는 단상들입니다.

몬트리올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프랑스어권 도시입니다. 조금 과장되긴 했지만 ‘북아메리카의 파리’로 불립니다. 캐나다의 프랑스풍 도시는 퀘벡시티가 먼저 떠오를 수 있습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퀘벡시티가 고색창연한 모습이 완연했다면 몬트리올은 그 느낌이 사뭇 다릅니다. 역사적인 석조건물과 고층빌딩들, 청춘들의 유희가 조화를 이룬 모습은 유럽 여느 도시의 풍경을 닮았습니다.
 

“봉쥬르”가 익숙한 ‘북아메리카의 파리’

몬트리올이라는 이름의 기원이 된 몽 루아얄 산 역시 파리의 몽마르트르 처럼 높지 않은 언덕에 도심을 바라보고 서 있습니다. 몽 루아얄은 도시인의 안식처이자 경계의 의미가 짙습니다. 산은 프랑스 문화권과 영어 문화권을 나누고 이태리인들의 삶터까지 닿아 있습니다. 세인트로렌스강 포구 옆 구시가지의 중심에는 파리 센강처럼 ‘노트르담’이라는 이름의 대성당도 자리잡았습니다. 이곳 노트르담 대성당은 다소 색다른 사연으로 유명합니다. 몬트리올 출신의 가수 셀린 디온이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세계 최대급 규모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와 조명쇼가 펼쳐집니다.


몬트리올은 70년대 올림픽의 도시로 짙게 각인돼 있습니다. 약간 딱딱하고 무겁다는 편견이 강했습니다. 한 꺼풀 들춰보면 분위기는 파리와 뉴욕의 중간 톤의 성격을 지녔습니다. 몬트리올 사람들의 좌우명은 ‘주아 드 비브로’(인생을 즐겁게). 도심에는 청춘들의 발걸음을 유혹하는 유희의 공간들이 널려 있습니다.


몬트리올에서는 음영이 뚜렷한 공간들에 주목합니다. 다운타운의 뤼 생트 카트린느 거리는 뉴욕 맨하탄에 뒤처지지 않는 쇼핑지대입니다. 몬트리올의 트레이드 마크인 총 길이 30km의 언더 그라운드시티와 그 위 지상 수천여개의 상점이 밀집돼 있습니다. 쇼핑몰을 지나면 지하철역이 나오고 또 다시 백화점이 이어지는 식입니다. 이 곳에서의 ‘황홀’한 쇼핑은 반나절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고층 빌딩 아래 지하 네트워크는 겨울 추위가 매서운 몬트리올 삶의 한 단면입니다. 10여 개의 지하철역, 수백개의 레스토랑, 수천개의 상점 뿐 아니라 대학, 주택 등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몬트리올 성요셉 성당'

캐나다의 수호성인인 요셉을 모신 성당으로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하는 순례지로 유명합니다. 처음에는 1000여 명을 수용할 정도 규모의 예배당이었지만 1924년 다른 예배당이 건축되면서 1967년 현재의 모습으로 완공되었습니다. 프랑스계 가톨릭에는 기적을 신봉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성요셉성당 또한 기적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성당을 세운 앙드레 수도사는 불치병을 고치는 불가사의한 힘을 지녔던 인물로 ‘몽루아얄의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이라고 불렸습니다. 성당 입구에 쌓여있는 목발들이 바로 그가 병을 고친 사람들의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이는 기적을 증명하는 증거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병설되어 있는 박물관에는 앙드레 수도사의 심장이 전시되어 있으며 앙드레 수도사가 살았던 지하의 침실이나 부속 예배실은 일반인에게 개방되고 있습니다. 성요셉 성당은 몽 루아얄의 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돔의 높이가 97m에 이르는데, 이는 로마에 있는 성피터 성당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합니다. 몬트리올의 남서부 어디에서나 이 성당의 돔을 볼 수 있습니다.

 

'자크 카르티에 광장'
노트르담 성당에서 이어진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광장입니다. 강을 마주하고 경사지 위에 자리한 가늘고 긴 광장은 몬트리올 구 시가지의 상징적 공간입니다. 광장 입구에는 이곳의 통치자이자 해군 사령관으로서 프랑스군과의 싸움에서 많은 공적을 남긴 넬슨의 동상이 있습니다. 현재 구시가지 문화 관광의 거점으로 자리 잡은 자크 카르티에 광장은 옛날부터 꽃시장이 열리던 장소답게 오늘날에도 화려한 꽃들이 광장을 수놓고 있습니다. 광장 주변에는 노천 카페들이 있어 휴식을 즐기려는 몬트리올 시민들과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곳 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거리의 악사, 저글러, 판토마임 연기자, 초상화가들이 광장을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몬트리올 노트르담 대성당'
뉴욕 건축가 제임스 오도넬에 의해 설계되어 1829년에 완공된 노트르담 성당은 네오고딕 양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 입니다. 이곳은 몬트리올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동시에 북미 대륙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성당으로 꼽힙니다. 총 수용 인원은 약 4000여 명입니다. 성당 내부는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천장 스테인드글라스에는 지난 350년간의 몬트리올 역사가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천장의 스테인드글라스로 쏟아지는 빛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금박을 입힌 조각과 종교화, 성서의 인물을 정교하게 조각해 높은 의자, 5772개의 파이프로 만든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도 볼거리입니다. 미사에 참여하면 실제 파이프 오르간 연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

 

'몬트리올 미술관'
1860년에 설립된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미술관입니다. 미술관은 구관과 신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신관은 1991년 건축가 모세 사프디가 건축하였습니다. 구관에는 캐나다의 미술 전반을 엿볼 수 있는 판화, 조각, 회화 작품과 더불어 고대 예술, 유럽 예술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 상시 전시됩니다. 신관에는 이누이트, 인디언 공예품 전시와 기획전이 열립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달리, 피카소, 르누아르의 작품과 더불어 캐나다 현대 미술가들의 작품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노트르담 봉스쿠르 교회'
두 팔을 벌린 마리아 상이 교회 꼭대기에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인 교회입니다. 1967년 마르그리트 부르주아에 의해 처음 설립되었습니다. 하지만 1754년 화재로 전소된 후 1771년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되었습니다. 세인트 로렌스 강을 바라보고 위치한 봉스쿠르 교회는 본래 퀘벡 뱃사람의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이로 인해 세일러스 처치라고도 불립니다.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인근 마리그리트 부르주아 박물관과 연계하여 찾는 여행자가 많습니다. 마리크리트 부르주아 박물관은 퀘벡 지역에 거주한 원주민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전시품과 초기 프랑스 정착민들의 문화와 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전시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몬트리올 구 항구'
세인트 로렌스 강을 따라 이어진 구 항구 지역은 1980년대 후반에 조성된 공원 단지입니다. 부두를 따라 놀이시설과 산책로, 식당, 공예품 상점, 전시관이 밀집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북쪽 끝의 시계 부두를 시작으로 자크 카르티에, 킹 에드워드 부두, 알렉산드라 부두로 이어지는 공원 단지들은 각 부두를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시계 부두는 이름처럼 시계탑을 중심으로 몬트리올 일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포인트입니다. 전망대는 시계탑 꼭대기에 있어 192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생텔렌 섬과 항구 전경을 볼 수 있습니다. 자크 카르티에 부두는 생텔렌 섬으로 이동하는 길목으로 페리와 요트가 정박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부두 내에는 현대식으로 지어진 파빌리온 자크 카르티에가 자리해 있습니다. 이곳은 식당, 관광 안내소, 야외 무대가 갖춰진 복합 건물입니다. 킹 에드워드 부두는 구 항구 지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붐비는 지역입니다. 이곳에는 영화관과 전시홀, 식당, 부티크 등이 입점해 있는 ISCI 빌딩이 자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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